본문 바로가기
대학원 생활 전과 후

[대학원생활] 졸업 논문(학위논문) 쓸 때 아쉬웠던 점

by 인포메틱스 2021. 6. 1.
반응형

석사, 박사 졸업 준비 때마다 항상 아쉬웠던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뭐 사소한것들도 누군가에게는 정보가 될수 있으니 사소한것들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내가 아는 것을 남이 안다고 생각하지 말자.

 

 석사, 박사 생물정보학을 전공하면서 졸업 발표때 심사위원분들은 정말 여러 분야의 교수님들 혹은 다양한 전문가들 앞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항상 생각했던 교수님들의 이미지"모든 것을 통달한 구글 다음의 지식인" 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두 번 정도 졸업 발표를 하면서 느꼇던 것"교수님들도 모르는 것이 많구나" 였습니다.

 

 내가 정말 몇년동안 반복적으로 공부하고, 새로운 결과로 도출해낸 결과이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는 당연히 쉬울 것이고 쉬운 것은 교수님들도 모두 알 것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졸업 발표준비를 할 때는, 정말 초등학생들도 이해할수 있게 설명을 준비해야 합니다.

 

 제가 졸업 준비 발표전에 대학원 공지사항을 보았을때, 뭐 5분이상 발표해야한다. 10분이상 발표해야한다. 이런 문구때문에 좀 짧게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실제 외국에서는 졸업 준비 발표를 1시간이상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튜브 검색해보시면 많은 사람들이 올려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고, 내가 안다고 해서 교수님들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됩니다. (뭐 기본적인 내용들 예를 들어 Central dogma같은 기본개념은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알겠지만, 조금 색다를 것 같은 개념들은 잘 정리해서 쉽게 설명해야 합니다.)

 

2. 학위논문 만들때는 두번 이상 점검하자.

 

학위 논문을 만들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두번이상 점검해야 합니다. (두번이 뭐야.. 열번이상해야 합니다.)

 

항상 내가 볼 때는 틀린 것이 없는데, 교수님 손을 거치기만 하면 사소한 틀린 것들이 대량으로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예를들어 심사위원님들 이름 순서가 앞부분 페이지와 뒷부분 페이지가 다른 경우 (요런 사소한 문제들) 혹은 레퍼런스 표기법이 안맞는다거나. 등등.

 

3. 학위논문에서 수정을 많이 받았다고 주눅들 필요가 없다.

 

 교수님들이 졸업발표 후 회의를 하시면서 논문을 고치실 때가 있었는데, 이때 정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교수님들마다 이건 맞다 저건 틀리다. 라는 식의 토론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떤 교수님은 원래대로 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 다른 교수님은 내용추가를 더 해야한다 이런식의 개인의 차가 존재할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쓴 내용도 이런 개인의 차이 중에 하나이기에 절대로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도 문법이나 내용적으로 앞뒤가 맞아야겠지요..

 

4. 학위논문이 어떤 주제이던지 간에 너보다 네 주제에 대한 전문가는 없다.(혹은 없어야한다.)

 

 돌이켜 보면 생물정보학 중에 필자와 비슷한 분야의 교수님들이 심사위원분들로 오시면 이런 저런 내용적인 이야기를 하시고 방법 결과 등을 수정하라고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주시는 반면 아예 다른 분야의 교수님들의 경우 대부분 문법적인 내용, 인트로 추가해라, 디스커션 추가해라 정도로 끝내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전문가인척을 하셔도 됩니다. (인척이 아니라 전문가여야 합니다.)

 

 같은 분야의 교수님일지라도 오히려 궁금해 하시는 것들도 많았고, 내가 내 논문에 약간의 의문점을 갖고 있는 부분도 교수님들도 동일하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위논문 발표시에는 이러한 내가 내 논문에 갖는 의문점들이 없을 정도로 공부하고 준비를 해야합니다.

 

5. 학위 논문 수정후에 꼭 끄자.

 

학위논문을 수정하는데 컴퓨터를 항상 켜놓고 화면보호기나 절전모드로 들어가게 되면 깨우기 위해 엔터를 갈길 수가 있습니다. 그때 원치 않는 학위논문의 줄바꿈 현상이 나도 모르게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인트로 문단이 5개정도에서 10개로 가는 뻥튀기가....)

 

6. 학위논문 제본을 받은 뒤에는 하루정도 말리자.

 

매번 까먹는 것중 하나인데 학위논문 제본을 받아서 바로 보면 가끔 풀이 마르지않아 책 같은 골이 안지고 평평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 이는 책 내부에 풀이 마르지않아 생기는 일이니 절대 인쇄소 사장님에게 화내지 말아야 합니다. (이틀정도 후에도 그렇다면 화내도 됩니다.)

 

생각 나는 것은 이 정도이고 생각나는데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