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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생활 전과 후

[대학원생활] 어떤 연구실이라도 연구원(대학원생)을 책임지는 곳은 없다.

by 인포메틱스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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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마찬가지로 어디 대학으로 대학원 학생으로 가던지 혹은 연구원으로 가던지간에 PI는 학생 한명씩 연구원 한명씩 챙겨주지 않는다.

 

블로그를 좀더 기술적인 측면을 특화시키기 위해서 대학원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최대한 안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 같이 일하는 대학원생에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먹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같이 Bioinformatics 정보공유를 하는 사람과 연락을 주고 받던 중.. (그분은 박사과정 중..) 조금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몇일전 석사시절 담당했던 교수님을 찾아갔는데, 교수님과 이야기를 하고 예전에 연구를 했던 실험실로 가보니 연구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해 있더랍니다.

 

 교수님이 자기 졸업하고 많이 번창하였나보다 하고 연구원들이랑 이야기해보니 대학 동기들이 함께 석사, 석박통합을 하러 우르르 실험실로 왔다는 겁니다. (한 총 7명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졸업은 어떻게 하려고 이렇게 많이 들어오셧냐 연구원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하는 소리가 교수님이 졸업시켜줄거라는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답답하더군요. 교수는 그냥 실적채우기용(논문) 노예들을 생각없이 뽑은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더 답답했던건 그중 석.박 통합으로 들어온 3명(동기)이 입모아 하는 말이 교수님이 생각없이 자기들을 뽑지 않았을 거랍니다. 

 

 ㅎㅎㅎㅎㅎㅎ 정말 답답하더군요. 

 

 동기들이 한꺼번에 실험실에 들어왔고, 그들을 졸업시키려면 논문 1편씩은 무조건 써야할텐데.. 무슨생각으로 뽑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석사, 박사, 석박통합을 성공적으로 하기위해서는 학연, 지연, 혈연 이 세가지중 하나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참 그 학생들이 불쌍하더군요.. 

 

논문을 쓸 계획을 세워도 계획대로 안되는 것이 연구인데, 동기들끼리 한꺼번에 들어와서 어떻게 하려고... 분명 3년 4년하는 석사생들도 생길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제발.. 학위는 석사까지만.. 그 이상은 해외로 가세요.. 제발... 세상을 바꾸려하지말고(여러분이 아무리 날뛰어도 날지 못하는 곳이 우리나라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곳에서 배워 오시길...

 


 저는 우리나라의 모든 교수님을 경험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정말 실력만으로 사람들을 데려가 키우는 교수가 있을수도 있죠. 그러나 제가 경험하였거나 혹은 주변 지인들에게 들었던 교수들은 그냥 별로였습니다.

 

대학원생들을 논문쓰는 노예(자기 실적용)로 생각하고 자기 지인들 혹은 빨리 졸업시켜야하는 사람을 아무 논문에다 끼어넣어 폭탄들을 제거하려는 사람들이 교수였습니다. (할많 하않)

 

그리고 실력이 좋았냐?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지식에 대해서 편파적인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험도 자기 주관에 따라 분석을 하는 교수도 있었고, 뒷담화하면서 앞에선 착한척하는 교수도 있었습니다. 혹은 자기애에 빠져 다른사람, 혹은 자기가 아껴야할 제자들을 무시하고, 방치하는 교수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과학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해외로 나가서 성공해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해외도 똑같다 하더라도, 해외에서 고생하는 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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